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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여름철 건강 관리, 추천 음식, 생활 습관

by 난티의 세상 탐방 2025. 6. 20.

여름철 이미지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 몸이 먼저 반응합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고, 입맛은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지죠.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에 손이 가고, 에어컨 아래에만 있고 싶어지는 이 계절은 사실 우리 몸이 쉽게 지치는 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로 이 시기야말로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할 때입니다. 올여름, 무기력함 대신 활력을 느끼고 싶다면, 일상 속 작은 습관과 음식 선택에서부터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1. 여름철,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여름이 되면 체온을 유지하려는 몸의 기능이 평소보다 더 활발해집니다.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이때 수분뿐 아니라 나트륨, 칼륨 같은 전해질도 함께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전해질이 부족해지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두통, 어지러움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무더위로 인해 식욕이 감소하면서 영양 섭취가 불균형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노인이나 아이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여름철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여름은 단순히 더운 계절이 아니라, 몸의 균형이 무너지기 쉬운 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충분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사, 올바른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2. 여름을 이겨내는 음식, 어떤 것을 먹어야 할까요?

여름철에는 체내 수분과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보충해 줄 수 있는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볍고 소화가 잘되며, 체온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식재료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해 보세요.

오이

오이는 수분 함량이 무려 95% 이상으로, 더운 날 갈증을 해소하고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여름 채소입니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도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여기에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실리카 성분까지 함유되어 있어,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수박

여름 하면 수박이 빠질 수 없죠. 수박은 당분이 풍부하면서도 수분 함량이 높아 탈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시트룰린’이라는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과다 섭취는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으니 하루 한 두 조각 정도가 적당합니다.

가지

가지는 여름철에 가장 맛있는 제철 채소 중 하나로, 몸의 열을 내려주는 ‘한열’ 성질을 지녔습니다. 또한 안토시아닌 계열의 보라색 색소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을 하고, 고혈압 예방에도 좋습니다. 볶거나 구워도 맛있지만, 기름을 많이 흡수하므로 조리 시 기름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닭가슴살

덥다고 해서 차가운 음식만 먹다 보면 단백질 섭취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여름철 기력 저하를 막으려면 질 좋은 단백질 섭취가 필수입니다. 닭가슴살은 지방 함량이 낮고 소화가 잘되며, 근육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삶거나 찌는 조리법을 추천합니다.

녹차

여름에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은 오히려 체내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입 냄새 제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카페인 함량이 비교적 낮은 편이라 오후 시간대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음료입니다.


3. 건강을 지키는 여름철 생활 습관

음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일상의 작은 습관입니다. 몇 가지 실천만으로도 여름철 건강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수분 섭취

목이 마를 때만 물을 마시는 것은 늦을 수 있습니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소량씩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세요.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날은 미리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이온 음료나 천연 주스로 전해질도 함께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운동

더운 날씨에는 격한 운동보다, 새벽이나 해가 지고 난 뒤의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이 적합합니다. 몸에 열이 쌓이지 않도록 수분을 챙기면서 무리 없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 운동을 병행하면 체온 조절에 더 도움이 됩니다.

에어컨 사용 시 주의

냉방기 사용이 불가피한 여름이지만, 실내외 온도 차가 너무 크면 ‘냉방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관절 통증, 잦은 감기 증상, 소화불량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또한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

여름밤은 더위로 인해 수면의 질이 낮아지기 쉽습니다. 얕은 잠이 반복되면 피로가 해소되지 않고, 면역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