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이란?
구내염은 입안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통칭합니다. 뺨 안쪽, 입술 안쪽, 혀, 잇몸, 입천장 등 다양한 부위에 생길 수 있으며, 작은 궤양부터 물집, 붉은 염증까지 증상도 제각각입니다.
흔히 말하는 구내염은 ‘아프타성 구내염’으로, 흰색 또는 노란색의 궤양이 생기고, 그 주변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지만 통증이 매우 강하고, 음식을 씹거나 말할 때마다 찌릿한 고통이 동반됩니다.
구내염의 주요 증상
구내염은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 입안의 하얗고 둥근 궤양 (통증 있음)
- 궤양 주변이 붉게 부어오름
- 혀가 따갑고 음식이 자극적으로 느껴짐
- 말하거나 먹을 때 불편함 또는 통증
- 심한 경우 입 냄새, 미열, 잇몸 통증 동반
초기에는 살짝 따끔거리다가 하루 이틀 사이에 궤양이 커지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1~2주 이내 자연 치유되지만, 반복되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치료가 필요합니다.
구내염의 원인
구내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일상 속 작은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1. 피로와 면역력 저하
잠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그 틈을 타 염증이 발생합니다. 이는 가장 흔한 구내염의 원인입니다.
2. 영양 불균형
비타민 B군, 특히 비타민 B2, B6, B12와 철분, 엽산이 부족하면 구강 점막이 약해져 염증이 쉽게 발생합니다.
3. 입안의 외상
딱딱한 음식을 씹다가 입 안을 베거나, 교정기나 틀니로 점막이 지속적으로 자극받을 때도 구내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호르몬 변화
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 또는 임신 시기에 호르몬 변화로 인해 구내염이 잘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5. 칫솔질이나 구강 위생 불량
너무 거칠게 칫솔질을 하거나,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세균이 많아진 경우에도 염증이 유발됩니다.
6.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헤르페스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인한 구내염은 증상이 심하고 물집이나 발열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구내염에 도움이 되는 약 추천
구내염은 경증일 경우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빠른 회복을 원할 때는 약물 치료가 큰 도움이 됩니다. 아래는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제들을 용도에 따라 정리한 것입니다.
1. 연고형 외용제 (직접 바르는 약)
- 알보칠: 강력한 소염 작용이 있어 궤양 부위에 직접 바르면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자극이 강하므로 하루 1회, 면봉 사용 권장.
- 케라셀 A, 오라메디: 마취 효과와 소염 성분이 함께 있어 통증을 빠르게 줄여줍니다. 식사 전후에 바르면 효과적입니다.
2. 구강 세정제
- 헥사메딘 가글: 항균 작용이 있어 입안 전체의 염증 완화 및 세균 억제에 효과적입니다.
- 클로르헥시딘 함유 가글제: 병원에서 처방되기도 하며,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경구 복용 약 (영양제 형태)
- 비맥스 메타, 벤포벨 등 고함량 비타민 B군 복합제
- 철분+엽산제: 여성의 경우 빈혈과 함께 오는 구내염 예방 및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 항바이러스제 (처방전 필요):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의사 진료 후 ‘아시클로버’ 같은 약이 처방됩니다.
구내염 완화를 위한 생활 습관
약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의 개선입니다. 평소 구내염이 자주 생긴다면, 아래 습관을 실천해 보세요.
1.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염증이 더 쉽게 생깁니다. 꾸준한 수면과 휴식이 근본적인 예방책입니다.
2.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
특히 비타민 B군, C, 철분, 아연이 포함된 식단을 유지해 주세요. 녹황색 채소, 달걀, 두부, 생선, 과일이 좋은 선택입니다.
3.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섭취
구내염이 있을 때는 매운 음식, 짠 음식, 뜨거운 음식은 피하고, 미지근한 죽이나 바나나, 두부 같은 부드러운 식품이 좋습니다.
4. 양치질과 구강 청결 유지
칫솔은 부드러운 걸로, 치약은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 세정제를 병행하면 예방 효과가 더욱 높습니다.
언제 병원을 가야 할까?
구내염은 대개 1~2주 내 자연 치유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2주 이상 낫지 않음
- 궤양이 매우 크거나 수가 많음
- 반복적으로 자주 발생함
- 고열, 전신 피로, 림프절 통증 동반
- 입안이 아닌 입술, 얼굴까지 퍼지는 경우
이런 경우 면역 질환이나 다른 감염성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구강내과나 피부과,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